골프의 계절, 허리 건강도 챙기자…척추 질환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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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5-09 17:28 조회 413회 댓글 0건본문
을지로 굿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전문의 홍동환 대표 원장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골프를 즐기기에 적절한 시기가 찾아오면서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라운딩과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진행되는 골프는 허리에 부담을 주기 쉬우며,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골프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척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는 반복적인 스윙 동작과 허리의 비틀림이 많아 척추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 특히 한 방향으로만 스윙하는 편측 운동의 특성상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와 골반에 부담이 가중된다.
실제로 많은 골퍼가 라운딩 후 허리 통증을 경험하며, 이는 근육이나 인대에 부담이 가서 통증이 유발된 경우 뿐 아니라 추간판(디스크)에 무리가 가서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추간판(디스크)가 상처 입거나 손손상되는 것은 허리를 숙인 채 비트는 동작이 합쳐진 경우 발생한다.
그런 면에서 골프스윙은 추간판(디스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디스크)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까지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을지로 굿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전문의 홍동환 대표 원장은 "골프 스윙 시 허리에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부하가 가해진다"며 "특히 중장년층이나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척추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 후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근전도 검사를 통해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신경차단술이나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유지하며 골프를 즐기려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와 하체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골프 중간중간 짧은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스윙보다는 하체를 활용한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것이 허리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평소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척추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리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골프도 오래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허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