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대표원장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찬바람이 불면 근육과 힘줄이 경직되기 쉬워 어깨 관절 주변의 회전근개에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로 구성되어 어깨의 회전과 안정성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이 발생하면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고, 팔이 무겁거나 야간통으로 잠을 설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이어진다.


특히 가을과 겨울처럼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회전근개가 마찰되거나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굿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대표원장은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어깨 주변 힘줄이 경직되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미세한 손상이 누적될 수 있다”며 “특히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해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힘줄이 약해져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전근개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 염증으로 시작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힘줄이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열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고, 심한 경우 팔을 내릴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오십견’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를 돌릴 때 뚝뚝 소리가 나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등의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은 조기 치료 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어깨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치료 후에는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강화하고, 가동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속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고, 외출 시에는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보온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또한 어깨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므로, 틈틈이 어깨를 돌리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일수록 회전근개 질환은 쉽게 악화될 수 있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작은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평소 체온 유지와 근육 이완을 생활화하는 것이 회전근개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